1월 15일 신명극장 첫 영화 모임
신명극장이 개관하였습니다.
'개관'이라고 하니 거창하지만 조촐하지만 신명유치원 사무실의 짐을 치우고
이곳에서 영화 감상회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겨울 동안은 성당보다는 이곳에서 영화를 보고 봄부터는 성당에서 상영할 예정입니다.
첫 상영작은 켄 로치 감독의 '나 다니엘 블레이크' (I, Daniel Blake)입니다.
켄 로치 감독은 영국출신으로 다양한 사회적 영화를 통해 주류사회에 대한 비판적 이슈를 만들어온 감독입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영화로는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2006)이라는 영화로 알려져있죠.
헐리우드 식의 대단한 반전을 기대했던 분들에게는 나 다니엘 블레이크의 슬픈 결말이 실망스러울수도 있지만
우리의 일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는 점에서 적잖은 공감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그가 할수있는 저항이란 고작 담벼락에 낙서가 고작이었지만 신자유주의라는 인간을 대상화하는 체제에 맞서
최소한의 인간에 대한 존중을 요구하는 그의 항변은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지구 반대편의 우리들에게도
충분한 공간과 시사점을 제공해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신명극장은 한달에 한번씩 지역 청년들과 모여서 상영하기로 했습니다.
첫 모임에는 한나님과 마리아님, 도시재생센타 박진규님, 무한정보 홍유린 기자님이 함께 했습니다.
2월 영화 모임에도 새로운 영화로 더 많은 대화를 이어가기를 기대해봅니다.
켄 로치 (Ken Loach)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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