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 오창교회
교회 탐방 인턴십으로 처음으로 성공회 오창교회를 방문하였습니다.
오창교회는 2015년 11월에 충북 오창지역에 세워진 신생교회입니다.
상가 1층에 자리잡고 있는 아담한 교회입니다.
신대원을 가기 전 방문했었는데 벌써 2년 반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신자가 거의 없다시피 출발했는데 벌써 20여명 넘게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간판 옆 작은 소간판인 'RUACH'는 히브리어 루아흐의 영문 글자입니다.
루아흐는 '숨', '호흡'이라는 뜻으로
지역에 생기를 불어넣고자 하는 교회의 설립철학이기도 합니다.
작은 공간이므로 제대를 포함한 모든 집기들이
제대로 미니멀리즘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있을 것은 다 있습니다. ㅎ
2017년 성가제때 파란을 일으켰던 오창교회의 모습입니다.
저도 이 날 있었는데 오창교회의 재밌는 율동에 배꼽을 잡았던 기억이 납니다.^^
양초공예의 모습이 보이네요.
예배안내 판, 원주 성공회 요셉공방의 작품인듯 싶습니다.
이거 무척 유용합니다.
작게나마 성물들도 판매를 하네요.
입구에 있는 세례대입니다. 나무로 만들기 쉽지 않았을텐데...
신부님 말씀을 들으니 복음서를 필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필사 복음서로 복음서 낭독을 하신다고 합니다.
아쉽게 사진찍는 것을 깜빡했네요.
오후 모임을 마치고 남은 분들의 마무리 채비하시네요.
예배, 식당, 카페의 기능을 통합한 멀티플랙스 공간입니다.^^
작은 공간이지만 장의자를 놓기보다는 이동이 쉬운 책상과 의자로 공간활용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이제 장의자는 작은 교회에게는 공공의 적(?)이 되는 듯...
오창교회를 담당하시는 김경현 신부님과 아내 되시는 김효치 사모님.
김경현 신부님은 대전교구 교육원과 브랜든선교연구소의 참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교회의 새로운 표현'으로서 '선교형 교회'모델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래서 오창교회의 예배는 다른 전통적인 성공회 교회들과 달리
전례가 다양한 형태로 드려지기도 합니다.
창조적 예배는 공동체와 전례에 대한 깊은 이해가 수반될 때 가능해집니다.
크기와 규모를 지향하기보다 교회의 본질을 추구하는 작은 교회,
오창성공회가 교회다움이 부족한 이 시대에 지역에 꼭 필요한 역할을
감당하는 지역공동체교회로서 아름답게 성장하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