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09 바베큐 파티와 어떤 평화운동가의 특강
10월 9일 '마르코의 책방' 모임에서는 바베큐파티와 특강 시간을 가졌습니다.
전부터 뒷마당을 잘 활용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때마침 바베큐 파티를...
멀리서 차를 대고 오신분의 전언에 의하면 고기 굽는 냄새가 동네에 진동을 했다는...^^
이날 대전에서 김상준 사무엘 청년이 고기를 제공해주었고, 김마리아님이 각종 양채와 쌈장과 어마무시한 사과 궤짝을 가져오셨고, 승선희 페루페투아님이 밥과 귤을 제공해주셨습니다.
박효신 대흥슬로시티 국장님과 김기선 선생님과 지인, 채창완 신학생과 박용성 신학생이 함께 했습니다. 아 그리고 승선희님의 자녀인 지연이와 병연이가 함께 했습니다.
파티가 끝나고 교제에 있는 '성공회의 사회정의 정신'에 대해 읽고 교회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교회의 입장은 언제나 소외되고 배제된 사람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회 정의에 기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인지에 관해서는 적절하게 논쟁할 수 있다고 성공회는 생각합니다." (p. 107)
이어 진행된 특강에서는 박용성 신학생(신대원 3학년, 부산교구)이 본인의 사회참여 경험과 성공회로 오게 된 계기를 이야기 형식으로 듣게 되었습니다.
박용성 신학생은 박원순 시장과 함께 사회적 기업인 '아름다운 가게'를 만드는 일을 했고, '환경운동연합'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 활동가의 삶을 살아왔습니다. 오늘의 주제였던 성공회의 사회참여에 그의 살아온 이력이 잘 어울리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제주 관함식을 앞두고 있던지라 매우 뜻깊었습니다.
매주 특강시간을 갖기는 어렵겠지만 앞으로도 틈틈이 신학생들이 내려와 독서모임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모임을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구입한 그릴이 아까워서라도 훈제요리에 도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살아왔던 삶의 대한 회고인지라 아주 즐거워하는 박용성 신학생.
요트를 타고 군함을 막으려던 강정에서의 투쟁에 대한 내용은 감동적이었습니다.
지연이와 병연이에게 쉽지 않았을텐데 집중해서 잘 듣더라고요.
채야고보님은 피곤했던지 눈을 감았더군요.
이어서 마리아님도 눈을 감았습니다. 강사가 좀 시원찮....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