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의 책방/책방모임

2018/10/30 예배와 성당

대한성공회 예산성당 2018. 11. 13. 00:24

 

참석자: 심규용 안토니오, 김귀희 마리아, 승선희 페루페투아

독서본문: 질문과 답변 3장 '예배와 성당'

 

그냥 커다란 창고에서 하느님을 예배하면 안되나요?

- 물론 우리는 어디에서든 하느님을 예배할 수 있습니다. 성공회 공동체는 여러 형태의 건물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 공동체는 하느님을 예배하도록 만든 교회 건물에서 예배를 드립니다.

하느님을 예배하도록 축성된 건물에는 하느님께 집중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기제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스테인드글라스, 십자고상, 제대, 설교대와 독서대, 세례대등이 그것입니다. 이러한 구성은 건축 또한 말씀 선포의 일부임을 보여줍니다.

 

 성공회 교회 건물의 여러 부분의 이름은 무엇인가요?

성공회 교회 건물은 다양하지만 대부분의 건물은 일정한 유사성을 갖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문랑입니다. 문랑은 교회 입구에 마련된 공간으로 입당행렬을 형성하고 방문객을 환영하는 장소입니다. 

교회 내부는 십자가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교회의 중심에는 회중석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제대를 바라보고 앉는 장소입니다. 십자가의 양팔에 해당하는 양쪽 측면에는 수랑(측면회중석)이 있습니다. 그리고 교회 앞부분에는 성고가 있습니다. 제대가 있는 곳입니다.

그외에 성소 가까이에 때로 구별된 제단의 공간이 있습니다. 이곳은 집전자뿐 아니라 부제를 도와 전례를 돕는 복사단과 전례봉사자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성소라고 부르는 이유는 그곳이 거룩한 행위가 일어나는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예배를 집전하는 사람들은 왜 예복을 입을까요?

예배는 거룩한 일입니다. 성공회에서는 집전하는 사람들이 구별되는 예복을 입습니다. 주된 색깔은 흰색입니다. 흰색은 부활과 순결을 상징합니다. 감사성찬례를 위한 기본 복장은 장백의로 원래 고대 로마 시민들이 입었던 투니카에서 유래했습니다.

사제는 목에 영대를 걸칩니다. 영대의 색은 대개 교회력을 따릅니다. 부제는 대각선으로 영대를 두릅니다. 성찬례를 집전하는 사제는 종종 장백의 위에 일종의 겉옷인 제의를 입습니다. 제의의 색깔 또한 대개 교회력을 따릅니다.

아침기도나 저녁기도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종종 캐석에 중배의를 입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예배에 보다 단수한 복장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캐석은 대개 흑색이며, 두줄의 단추가 달려 있습니다.

성공회에서는 성가대와 복사단 또한 캐석 위에 흰색의 중백의를 입기도 합니다. 이렇듯 구분된 복장을 하는 이유는 예배의 중요성과 특권을 우리가 깨닫도록 하기 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