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의 책방/책방모임
2018/12/04 책방 회원들 뮤지컬 '꽃신'을 보다.
대한성공회 예산성당
2018. 12. 5. 03:21
오늘은 독서모임 대신 뮤지컬을 보러 예산군 문예회관에 갔습니다.
문예회관은 성당 맞은 편 금오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지라 걸어서 5분 거리 입니다.
코 앞에 있는데도 지난 1년 간 한번도 가보지 않은 저의 귀차니즘에 경이로움마저 느낍니다.
'꽃신'은 위안부 할머니들을 다룬 뮤지컬입니다.
쉽지 않은 주제였기에 마음의 준비는 했지만 뮤지컬을 보는 내내 울컥하더군요.
슬픈 역사보다도 지나간 역사조차 제대로 규명하지 못하는 오늘날의 현실이 안타까왔습니다.
공연을 보고 성당에 들러 회원분들과 한 시간 넘게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우리가 딛고 서있는 이 땅은 묻혀진 수없이 많은 진실들이 존재합니다.
그런 진실들이 조금이나마 세상에 빛을 볼수있게 하는 건 오롯이 살아있는 자들, 깨어있는 자들의 몪일것입니다.
그리고 교회는 그런 진실들의 하소연들이 쌓여 의로운 함성으로 살아나는 공간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