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의 책방/책방모임

2018/12/18 2018 마지막 독서모임 '교회란 무엇인가?'

대한성공회 예산성당 2018. 12. 20. 01:45

2018년도가 저물고 있습니다.

교회력으로는 대림 3주일입니다.

모임을 준비하며 한 분, 한 분 떠올려봅니다.

또한 한 해 동안 성당을 방문하셨던 손님들을 기억해보기도 합니다.

2018년의 가장 의미있던 일은 '마르코의 책방'이 문을 열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소한 독서모임이지만 이곳을 통해 작은 커뮤니티의 아름다운 친밀감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신자들의 모임이 교회이고, 말씀과 성사가 교회의 기능이라면 이미 책방 모임이 교회와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곳을 통해 말씀을 배웠고 또한 함께 교제의 떡을 떼었으니까요.

암튼 서설이 길었군요. 2018년 마지막 책모임은 '교회'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미국 성공회가 영국성공회로부터 독립되는 과정을 살펴보면서 성공회가 각 나라의 독립된 관구성을 알아보았습니다.

또한 '교회 조직에서 주교가 가지는 중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성공회는 치리의 모든 단계에 있어

여러 성직자와 평신도의 완전한 참여를 환영하고 또 촉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이러한 평신도의 참여는 교회의 의사 결정 과정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성공회는 '교회위원회'라는 제도를 통해 신자들이 신자들의 대표 일꾼을 2년에 한번씩 선출하여 교회를 운영해나가고 있으며

교구의 의회와 전국의회에도 성직자와 평신도 동수로 구성된 대의원들이 성공회 교회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항존직에 해당하는 장로나 권사와 같은 개신교의 교회 조직과는 다르며, 주교의 선출권 역시 평신도의  참여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로마카톨릭과의 주교, 교황 선출 방식과는 뚜렷이 차이나는 점이기도 합니다.

 

성공회 교회는 세례성사와 세례언약을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세례예식은 "물과 성령으로써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에 들어오는 모든 소명의 완전한 입교예식'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세례언약을 통해 그리스도안에서 하느님에 대한 헌신을 재확인합니다.

마지막으로 성공회 신자가 되려면 성공회 교회에서 세례를 받는 방법과, 다른 그리스도교 교파에서 성공회 신자로 영접되는 방법이 있습니다.

성공회는 '삼위일체 하느님의 이름으로 물로써 세례를 받은 모든 사람이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이며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이자 자매'라고 강조합니다.

 

'모든 현실의 그리스도교 교회가 직면하는 어려움은 교인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한사람 한사람이 회중 공동체 안에서 자신의 위치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은 좋은 일 입니다.

성공회는 많은 이가 공동체에서 소속감을 가지고 참여하기를 희망합니다.   

 

 

 

이날 간식은 특별식 닭강정이었습니다.  

 

쉽지 않은 일인데 매번 간식을 준비해주시는 김마리아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날 여는 노래는 한대수의 '행복의 나라로'를 불렀습니다. 역시 저 혼자 독창.. ㅋ

 

대림 3주간 성탄의 밤의 얼마 남지 않았네요.

 

한나님이 준비해오신 성탄 선물, 솔방울 장식으로 만들었는데 너무 감동이었습니다.

고마와요. 한나님.^^

 

대림초의 색깔이 점점 연해져갑니다.

 

한나님은 미국사람답게 역시 아메리카노!

 

마리아님이 맥주를 두 캔 가져오셨는데 다들 운전때문에 안드셨네요.

 

우리에게 구수한 입담으로 재미를 선사하시는 김기선 선생님.

구성진 예산 사투리가 정겨운 진정한 문화해설사 답습니다.^^

 

페페님도 웃으시고

 

한나님도 웃으시고

 

모두가 다 웃네요. ㅋ

 

웃음이 없이 책만 읽으면 무슨 재미던가...

 

2018년을 마무리하며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역시 웃음으로 마무리를 했네요.

 

이제 곧 성탄

마르코의 책방은 성탄절에는 쉬어가기로 했습니다.

성탄절날 쉬는 교회,

집에서 가족들과 성탄을 맞기로 하였습니다.

 

빛으로 오신 아기 그리스도의 빛이 어둡고 소외된 모든 이들을 비춰주기를 소망합니다.

2018년 마르코의 책방 회원분들 모두를 이 빛으로 축복합니다.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