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17(금) 지역신문사 장선애 기자님과의 만남
예산교회와 신명유치원의 폐쇄소식을 비중있게 다루어주었던
무한정보 신문사의 장선애 기자님을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이 날 방문은 그간 온라인으로만 소통하던 분께 인사드리는 차원도 있고,
예산지역 상황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었습니다.
이 신문사는 성당 맞은 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를 통해 예산지역의 상황을 대충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인구 감소와 도심 공동화에 대해
과거에 대해 도시가 쇠락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읍내 공동화 해결이 시급한 실정이다. 지자체에서 나름 애를 쓰지만 그 실효성에는 의문이다.
고령화로 젊은 층들은 내포 신도시로 이동하고 있기에 젊은 층들이 얇은 현실이다.
따라서 젊은 층들을 수용할만한 정책과 대안이 있어야 한다.
- 공주대 예산캠퍼스는?
공주대 예산캠퍼스의 인원은 1500명 가량 된다.
그러나 학생들과 지역사회와의 연계성이 떨어진다.
학생들 역시 자신들을 소비자로 인식하는 지역사회가 부담스러운 분위기다.
따라서 학생들이 지역사회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 예산지역의 정치적 성향은?
예산지역은 작은 도시치고는 역사가 오래된 도시이다.
따라서 보수성이 강하다. 현재 군수도 보수정당 출신이다.
반면에 전교조를 비롯한 진보적인 색채 또한 있다.
다만 운동권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퇴색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 예산지역의 문화적 수준은?
문화적인 소비가 부족할 것이라는 것은 지역에 대한 편견이다.
예산에 문화적 공간이 부족하지는 않다.
또한 공간을 채우는 프로그램 또한 충분하다고 본다.
다만 청년들과 어른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이 필요하긴 하다.
- 지역과 청년들의 연계성
예산은 산업단지도 있고 공무원 중심의 직장인도 있다.
그러나 농업인구 60%를 차지하는 지역이다.
지역의 일자리는 찾아보면 얼마든지 있다.
청년들이 서울, 경기도와 같은 수도권에 대한 환상이 있다.
내가 볼때 예산이 대도시와 비교해서 결코 삶의 질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청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절실한 실정이다.
- 개인적으로 마을만들기 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이곳에서 사회선교 인턴십을 진행하려면 추천할만한 곳이 있는가?
예산의 대흥 슬로시티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곳을 추천하고 싶다.
그곳은 가장 송사가 많았던 지역이었다.
한 사람이 마을을 얼마나 변화시킬수 있는지,
마을 사람들의 신뢰를 얻는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마을 사람들의 특성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고
마을 개발의 의미있는 하나의 사례가 될 것이다.
교회와 마을의 연계성을 생각한다면 이곳을 추천하고 싶다.
- 성공회에 대한 충고를 해주신다면...
우리 딸 아이도 신명유치원을 졸업하였다.
성공회가 다시 시작한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예산지역에는 큰 뉴스이기도 하다.
다시 돌아오는 곳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기 때문이다.
결코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불가능하지도 않을 것이다.
결국 사목자의 인식과 안목이 중요할 것이고
무엇보다 한 사목자가 오랫동안 거주하며 신뢰를 얻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