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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기억

예산교회 초대 전도사 김만준(바우로)의 기록

 

예산교회는 1917년 김만준 전도사의 전도로 시작되었다고 편람에 나옵니다.

총독부 자료에는 1917년 10월에 이미 성공회가 성공회 강습소를 운영하는 것으로 나옵니다.

따라서 그 이전부터 예배나 전도 모임을 가졌는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다만 공식적인 기록은 "임성면 예산리 136번지에 3간 초막을 사들여 목회의 기틀을 마련했다.

같은 해 11월에 구건조 바나바 신부에 의해 여섯 명의 교인이 망세를 받았다."다고 나옵니다.

김만준 전도사의 기록을 찾아보았는데 그의 기록은 '대한성공회 100년사'에 2번만 나옵니다. 

그의 형이었던 김희준 사제는 한국인 최초의 사제인지라 자료와 사진이 많이 있지만, 평신도 

전도사나 전도부인들의 자료들은 이처럼 기록이 빈약합니다. 

김만준 전도사는 주로 수원과 천안전도구에서 활동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분의 증손녀 되시는 김진현 사제에게 연락을 했으나 본인들도 증조할아버지에 대한 자료가 없다고 합니다.

예산교회는 중앙에서 전략적으로 선교한 것이 아니라 평신도 전도사의 열정어린 전도로 시작했다는 것은

평신도 리더십이 중요하게 부각되는 오늘에 있어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교회 시작의 재발견은 교회를 재건하는데 있어, 교회의 정체성 형성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