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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지역 둘러보기/이웃종교

안골교회를 가다.

6월 달까지 성공회교회가 아닌 타교파의 교회를 찾아가는

 

교회탐방인턴십이 진행중에 있다.

 

금주는 대흥슬로시티에서 가까운 안골교회를 가보기로 했다.

 

특별히 안골교회 목사님과 사모님은 슬로시티의 박대표님과 막역한 사이라고 한다.

 

박대표님께 전화부탁을 드리고 주일날 안골교회로 출발했다. 

 

 

신양I.C에서 빠져나와 굽이굽이~, 반가운 이정표.

미술관에서 본 채원이 글씨 같은데... 

 

 

안골교회는 감리교회였다.

부설 '하늘숨학교', 안골청년생명아카데미

목사님의 목회철학을 엿볼수있다.

 

 

드디어 안골교회에 도착했다.

정말 마을 안쪽에 있었다.

 

 

황토와 기와로 지은 독특한 구조다. 

 

 

 

 

화장실에 쓰여있는 글귀

"기도와 공부와 노동과 쉼이 균형을 이루도록"

쉼 빼고는 나랑 별로 안친한데??

 

 

'안골 하늘숨학교'

왠지 숨죽이고 예배드려야 할듯...

 

 

벽채는 저렇게 기와로 멋을 주었다.

손수 지은 집으로 들었는데 장식의 친근함이 든다.  

 

 

머릿돌인데 아현 중앙감리교회의 지원을 받아 지은 듯 하다.

 

 

 

입구에 국화들이 반갑게 맞아주었다. 

교회에 부지하고 센스있는 손이 있는 듯 하다.

 

 

 

신발장인데 신발장도 센스가 있다.   

 

 

 

성당과 주방이 붙어있다.

자연친화적인 배식대가 참 멋지다. 

 

 

 

예배당안의 풍경이다. 

예배당의 구조를 통해 교회의 대략적인 분위기가 느껴진다. 

 

 

 

 

11시 가까이 되어가는데 아무도 없다.

오늘 전교인 야유회??

 

 

 

저 대들보들을 다듬기 쉽지 않았을텐데... 

참 아름다운 예배당이다.

 

 

 

이곳에서 차도 마시고 모임도 하고 그러는 것 같다.

나도 고정된 장의자가 너무 싫다. 

 

 

 

강대상과 제단십자가

지난주 어린이주일, 금주가 어버이 주일로 지내는 듯 싶다.

 

 

 

벽면 십자가 장식

 

 

사람들이 오고 찬양을 15분간 부른다.

처음 부르는 곡인데 노래가사가 맘에 들었다.

 

 

 

서영수 목사님, 그리고 반주하시는 사모님.

개회예식때 역시나 "모두 각자의 숨을 찾아보겠습니다."

난 이방인의 숨인지라 숨죽인채로...^^

 

 

예배 후 식사시간

목사님 앞에 할머니는 예배시간에

"목사님, 나 영감한테 빨리 가고 싶어요."

그 말이 자꾸 머리에 남는다.

 

목사님의 예복은 직접 제작해서 천연염색한 옷으로 보인다. 

함께 식사를 하며 식사후에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두분의 환대와 격려가 무척 감사한 주일이었다.  

 

 

 

상량문에 쓰여있는 성서구절

오늘날 교회는 사람들을 자유케하는가? 

 

 

 

 

 

교회는 원시적이며 공동체적이며

끊임없이 자기를 소멸해가야하는 존재이다.

 

안골교회에서 나는 그런 목회를 보았다.

아마도 오래된 인연이 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