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斷想) /신대원 이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부복(俯伏)의 생 세상 가장 낮은 엎드림이여 부활의 아침보다 죽음의 새벽길을 향한 여정 그저 생의 찬란함을 다음으로 미루는 것 세상의 낮은 소리에 귀 기울여 우는 이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 비울수록 울리는 종소리처럼 낮아질수록 높아지는 신비를 깨달은 그래서 자초한 순명(順命) 평생을 엎드러질 부복(俯伏)의 생이다. 2018. 05. 17 김두승, 남우희 졸업생의 부제서품을 축하하며.. 더보기 세월호 추모 기도회(2016. 04. 14) 오늘은 세월호 침몰 4주기가 되는 날이다. 그날의 충격과 슬픔을 어찌 다 표현할 수 있으랴1학년 때 신대원 세월호 추모기도회의 모습으로나마 별세한 이들의 영혼을 달래본다. 산에는 산수유 철쭉꽃 피어나는데 단원고 2학년 아이들아지금 어띠쯤 걸어가고 있느냐가다가 십자가를 지고 오는 아저씨를 보았니그 사람은 올해도 온몸에 리본을 달고 힘겹게 오고 있구나단원고 2학년 아이들아 너희는 어디쯤 걷고 있느냐들에는 개나리 노란 물결 춤을 추는데...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