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의 폭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낮의 바깥의 온도는 37~38도에 이르고 있습니다.
실내온도도 33~34도에 이르고 있습니다.
사실상 실외작업은 불가능하고 실내 페인팅을 하기로 했습니다.
사다리도 왔으니 일단 제대 전등을 LED로 교체했습니다.
그리고 벽면을 페인팅을 시작했습니다.
벽면 페인팅은 떼어간 14처 액자 자국이 전부터 신경쓰이기도 했지만
성당을 마을 미술관으로 꾸밀 시 느낌을 보기 위함이기도 했습니다.
현재 예산에는 미술관이 없습니다.
미술관이라고 해서 거창할 필요가 있을까요.
20평 규모의 조그만 소규모 미술관도 많은 세상에
꼬맹이 친구들 그린 그림 걸면 미술관인 셈이지요.
나중에 판자를 대는 작업을 다시해야겠지만 일부만 칠했는데도
이 성당은 마치 갤러리를 위해 만들어진 성당같습니다.
창문없이 설계된 좌우 4개의 벽채는 전시공간으로 아주 탁월한 공간구성이기도 합니다.
겨우 이 정도 칠하는데 땀에 절고 하루가 꼬박 소요됐지만 구상만으로도 만족한 하루였습니다.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라는 영화가 생각납니다.
상상력은 돈이 들지 않는 가장 값진 행위이기도 합니다.
설령 꿈꾸다 끝나더라도 꿈꾸지 않아서 내일이 없는 것보단 더 가치있지 않을까요? ㅎ
군데 군데 부풀어 오른 벽을 긁어내느라 애먹었다.
여름 장마에 비가 새지는 않는다는 걸 확인했다.
예산성당 14처 그림은 어딘가에 잘 걸려있겠지.
14처는 성당주변으로 실외에 조성하면 될 것이다.
일부만 칠한 이 성당의 벽채. 그림을 걸고 싶은 욕구가 마구 생긴다.
(사실 젤 싫어하는 과목이 미술이었음.ㅜㅜ)
아직 칠하지 않은 반대편 벽, 거치형 선풍기와 낡은 스피커는 떼어내고
단색으로 아래까지 칠하면 훨씬 많은 공간감을 연출할 수 있다.
'Again 1917 > 문화공간 '마르코''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8/12/06 홍동 '밝맑도서관'을 가다 (1) | 2018.12.12 |
---|---|
"성공회 예산교회, 문화공간 되나" (1) | 2018.11.14 |
부산 수정구 VINE 커뮤니티 탐방 (0) | 2018.06.16 |
광주정신, '메이홀(May Hall)' 방문기 (1) | 2018.05.23 |
대흥슬로시티 '달팽이 미술관' (2) | 2018.05.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