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처갓집에 가는 길에 예산교회를 들렀다.
예산교회에 관심을 갖던 집사람과 아이들을 태우고 오랫만에 오랫만에 예산읍내에 들렀다.
가을의 예산교회는 이름 모르는 풀들의 천국이었다.
사람 키 만큼 자라난 풀들을 보며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으니 풀들이 주인이 되어 버렸다.
시간만 있다면 풀이라도 뽑고 싶었으나 혼자서는 엄두가 안나는 작업량이었다.
아내는 친정과 가까운 예산교회를 보며 애착이 많이 가는 가 보다.
누구나 황폐해진 교회를 보면 맘이 편하진 않을 것이다.
뒷마당 뜰에 야외용 데크를 설치하고 정원을 가꾸면 근사한 장소가 되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1층의 사무실과 별도의 공간 2개를 터서 마을주민들이 이용할수 있는 카페를 만들면 좋겠단 생각도 해본다.
복구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할일이 태산인 교회이다.
'Again 1917 > 예산교회 재건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7/10/19 저녁기도회 동영상 (0) | 2018.04.15 |
---|---|
2017/10/19 예산교회 100주년 저녁기도회 (0) | 2018.04.15 |
2017/10/10 대한성공회 역사자료관을 가다 (0) | 2018.04.15 |
2017/09/07 신대원에서 예산교회를 논하다. (0) | 2018.04.10 |
2017/09/01 신대원 원정대, 예산에 가다 (0) | 2018.04.09 |
2017/08/26 "예산교회는 신부님들의 실습장소예요." (0) | 2018.04.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