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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 1917/예산교회 재건일지

2018/07/16 뽕나무를 베다.




방학기간에는 본교회의 허락을 받아 월, 화요일에 예산교회에 방문하고 있다.


오늘은 마당에 있는 뽕나무를 베었다.


신명유치원 자모님의 말에 의하면 성당주변의 뽕나무에 오디를 따다 아이들과 먹기도 했다고 한다.

뽕나무는 뿌리가 옆으로 이어져 번식이 너무 심한 나무에 속한다. 


베어내도 그 생명력이 질겨서 줄기가 금새 올라온다.

 

그래서 뽕나무를 저 세상으로 보냈다.


나무를 베는 것이 썩 기분좋은 일은 아니기도 하고, 

 

유치원의 작은 기억도 지우는 것 같아 맘이 편치는 않다.

 

나중에 유치원을 기념하는 나무를 한 그루 심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