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독서모임에서는 계속해서 성공회 신앙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성공회가 생각하는 과학과 진화론, 신조에 대한 입장을 살펴보는 것입니다.
흔히 과학과 종교는 역사적으로 대립하거나 별개의 영역으로 생각해왔습니다.
그러나 성공회 신앙은 과학의 업적과 성과를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이는 과학은 하느님을 알게 하는 하나의 도구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판단에 의해서입니다.
따라서 넓은 우주의 신비나, 좁은 원자의 세계에 이르기까지 발견과 성취는 하느님의 신비를 알아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또한 다윈의 자연선택설도 성공회는 긍정적인 입장에 서 있습니다.
즉 생물의 진화적 과정 또한 하느님의 설계의 한 부분일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 점은 보수적인 기독교나 소위 '창조과학'이라는 그룹의 입장과는 다르기도 합니다.
'신조'에 이르러서는 성공회가 존중하고있는 니케아신경과 사도신경, 그리고 아타나시우스 신경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아타나시우스 신조는 삼위일체 하느님의 대한 강조를 고백이 주를 이루고,
니케아 신경은 삼위일체중에서도 성자에 대한 신학적 진술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사도신경은 그리스도교의 모든 교파들이 공통적으로 고백하는 신경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그리도스교의 전통적 고백인 신조에 대해 성공회 역시 역사적 전통 위에 서 있음을 살펴보았습니다.
오늘날 많은 교회들이 사도신경외에는 다른 신조를 공 예배시에 고백하지 않지만,
성공회는 여전히 니케아신경을 공식적인 신앙고백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에는 좀 더 깊은 성공회 신앙에 좀더 깊게 다가갈 예정입니다.
그리스도교의 통일성과 성공회만의 독특성을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덧붙임 -
이 날 처음 나온 김보람 청년과
대전에서 방문한 김상준 사무엘님,
당진에서 온 백정민 안토니오님 반가웠습니다.
백안토니오님의 복숭아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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