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에 공식적으로 유치원이 폐원되었으니 이제 2번째 가을이 왔습니다.
누군가 심었을 유치원 화단에 올해도 국화가 예쁘게 피어났습니다.
무더운 여름날 가끔 물밖에 준게 없는데 이렇게 예쁘게 꽃을 피우니 신기할 따름입니다.
수고도 아니하고 길쌈도 아니하는데 저절로 피어난 꽃을 보니 천부의 은총을 새삼 깨닫습니다.
유치원 간판도 병아리 색인데 국화도 노란색이라 더 애틋하게 다가옵니다.
이곳에서 뛰어놀던 아이들이 가을의 한편을 장식하는 저 꽃들처럼
누군가의 기쁨이 되는 존재로 성장하기를 기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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