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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斷想) /약함의 신학

2018/10/01 혼자드린 101주년 저녁 성무일과

10월 1일 예산성당이 101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작년 100주년에는 10월 19일 날 신학대학원 성직과정 신학생들이 함께 내려와 성당을 청소하고 저녁기도회를 가졌습니다.

올해는 바쁜 신학생들이 내려오기보다는 독서모임분들과 함께 드리는 것이 의미있을 것 같아 자체적으로 드리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오늘이 축성기념일인지라 혼자서 저녁기도회를 주님께 드렸습니다.

인근에 있는 들판에서 꽃을 꺽어다가 주님께 봉헌도 드렸습니다.

들의 꽃들도 입히시는 주님의 은총을 생각하며 이 성당도 하느님의 은총을 받기를 소망해봅니다.

주님께 예산성당축성 연도를 바칩니다.

 

" 이 아름답고 거룩한 곳에서 하느님께 감사합니다.

영원하신 하느님, 지극히 넓은 하늘이라도 주님을 모실 수 없으니

하물며 인간의 손으로 만든 성전은 더욱 그러하나이다.

그러므로 당신의 영광과 영예를 위해 우리의 손으로 이룬 이 성당을 인하여

드리는 우리의 감사를 인자로이 받아주소서.

우리가 이 성당이 상징하는 거룩하고 보편된 교회를 인하여 주님께 감사하니이다.

한 두 사람이라도 주님의 이름으로 모인 곳에 함께 계시는 주님의 임재를 인하여

주님께 감사하나이다.

우리가 고요히 기도하는 중에 당신이 하느님이심을 알게 하는

이 장소를 인하여 주님께 감사하니이다.

우리보다 앞서간 모든 신앙의 선조들로부터

신앙과 인내의 격려를 받게 하심을 인하여 주님께 감사하나이다.

우리가 우리의 수호성인 성마르코와 모든 성인들과 상통을 누리게 하심을 인하여 주님께 감사하나이다.

주여, 모든 위대한 능력과 영광과 승리와 위엄이 주님의 것이며,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것이 주님의 것이옵니다.

또한 그 나라가 하느님의 것이니,

만물의 머리로 영원한 찬양과 높임을 받으시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