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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斷想) /약함의 신학

헌금과 예수



어떤 교단은 십일조를 안하면 교인 권리도 박탈한다지.

교회도 먹고 살아야 하니 헌금이 필요하겠지.

헌금기도에 복 타령은 필수요소,

감사봉투 하나면 족한 것을

무슨 복을 그리 받으라고 항목을 만들었을까


목덜미로 스며드는 초 겨울 바람 마냥

숨을 조여오는 노동의 현실이 빠듯한 세상 

마음 가난한 자 복이 있다던데

돈 없으면 예수조차 뵐 수 없는가


샌들과 외투하나,

온 들판이 성소(聖所)이자 교실이었던 

길 위에 선 유랑자 예수 


"모든 것이 주께로 말미암았사오니,

우리가 주의 손에서 받은 것으로 주께 드렸을 뿐이니이다."

(역대기상 2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