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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斷想) /약함의 신학

사람과 사람 사이

 

나무와 나무 사이에도 간격이 필요하다.

 

촘촘히 심어진 나무들은 정상적으로 자라기 힘들다.

 

적당한 간격이 어디 나무뿐이랴, .

 

서울살이에서 힘든 건

 

빈틈없이 지어진 건물들과

 

어깨를 스치듯 지나가는 수없는 인파였다. 

 

사람과 사람사이에도 거리가 필요하다.

 

연인사이에도, 부부 사이에도 부모와 자식 사이에도

 

관계맺는 모든 것에는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다.

 

가끔은 토라져 돌아 앉아야 할 거리,

 

외로우면 다시 찾을 만한 그 만큼의 거리

 

별의 아름다운건, 

 

밤 하늘 캔버스의 담을 만큼의 거리 때문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