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05. 17 예당저수지
산길 혼자 걷다보면 사람 그리울 때 있다
해지는 강변 쭈구려 앉아
물살에 마음 실어보냈던 날도 있었다
혹은 불면의 밤이나
바람이 불어 부유하던 청춘의 날
나는 너를 결핍이라 말했다
한때는 숲에도 산새가 깃들고
차가운 강물도 생명을 품고 흐른다 말했다
긴 부정의 세월
이제야 너를 있는 그대로 바라다본다
고독, 나의 오랜 친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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