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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의 책방

2018/08/14 독서모임, "과학, 진화론, 신조" 이번 독서모임에서는 계속해서 성공회 신앙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성공회가 생각하는 과학과 진화론, 신조에 대한 입장을 살펴보는 것입니다. 흔히 과학과 종교는 역사적으로 대립하거나 별개의 영역으로 생각해왔습니다. 그러나 성공회 신앙은 과학의 업적과 성과를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이는 과학은 하느님을 알게 하는 하나의 도구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판단에 의해서입니다. 따라서 넓은 우주의 신비나, 좁은 원자의 세계에 이르기까지 발견과 성취는 하느님의 신비를 알아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또한 다윈의 자연선택설도 성공회는 긍정적인 입장에 서 있습니다. 즉 생물의 진화적 과정 또한 하느님의 설계의 한 부분일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 점은 보수적인 기독교나 소위 '창조과학'이라는 그룹의 입장과는 다르기.. 더보기
독서모임, 한 여름밤의 번개팅 8월 13일(월) 독서모임 분들과 광시면에서 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사정상 못오신 분들도 계시지만 가족들이 함께 하니 사람이 제법 많이 모였습니다. 저녁을 먹고 이곳에서 카페 '규'를 운영하시는 임채순 보나님의 가게에 들렀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가지며 유익한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함께 대화에 동참한 보나님의 환대도 감사하고 소피아와 병연이와의 만남도 반가운 날이었습니다. 2018년 한 여름 밤이 이렇게 지나갔습니다. 더보기
2018/08/07 '의심의 정당성'과 '고통의 문제' 금주 독서모임에는 인턴십에서 알게 된 지인분이 합류하였습니다. 그래서 총 4분이 참여하고 계시고, 한분은 집에서, 또 한분은 직장에서 읽고 계십니다. 직장에 계신 분은 화요일에 주기적으로 방문하고 있는데 처음으로 책 나눔을 했습니다. 9월부터 시간이 가능하셔서 직접 참여하기로 하였습니다. 혼자 읽을 줄 알았는데 회원들이 하나 둘 늘어가니 감사한 일입니다. 성서 말씀 그대로 '기대로 하지 않았던 일'(2고린 8:5)의 경험이기도 합니다. 오늘의 주제는 성공회의 신앙에 대한 내용을 읽고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신의 존재에 대한 전통적인 존재 증명과 최근의 경향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각자의 경험에서 하느님의 존재에 대한 의문들을 나눠보기도 했습니다. 신앙을 가지면서도 의심이 많은 분도 계셨고, 신이 없.. 더보기
2018/07/31 독서모임의 첫 장을 열다. 2018년 이 여름의 기록적인 폭염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7월의 마지막 밤, 에어컨이 고장난 성당에 사람들이 하나, 둘 모였습니다. 사정상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집과 직장에서 책을 읽으시는 분이 두 분이 더 계시고, 다음주에는 한 분이 합류할 예정입니다. 혼자라도 읽으려고 했는데 뜻밖의 합류에 예기치 못한 하느님의 섭리를 느껴봅니다. 책은 공지한 바와 같이 비아에서 새로나온 '질문과 답변'이라는 책입니다. 미국성공회의 입장에서 성공회 소개를 안내한 책이지만 큰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고, 성공회의 신앙과 지향점을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한 책입니다. 모임의 형식은 돌아가면서 읽는 강독형태로 진행하였습니다. 모두 직장생활을 하시는지라 별도로 시간 내기가 어려울 것 같아 내린 결정입니다. 가끔은 뒷마당에서 바베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