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을 파다가 처음엔 매립된 전선줄인줄 알았다.
혹시나 끊어질까 조심조심 작업을 하다가 알게 됬다.
선이 아니라 줄기란 사실을...
줄기는 예전에 잘려져 나갔어도 뿌리는 사방으로 길게 내렸다.
문득 네 모습이 이 성당을 닮았단 생각이 들었다.
모진 생명력으로 살아가려는 너의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
그러나 나는 너를 제거해야겠다.
밤 사이에 피어난 민들레 꽃이 신기하다.
질기고 모진 생명들,
삶 또한 살아내야할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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