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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 1917

2018/10/01 새로운 100년의 시간을 걸며 10월 1일은 예산성당 축성일입니다. 1917년 김만준 전도사 세막 초칸을 매입해서 선교의 기틀을 마련했고 1925년에 큰 집을 매입해서 성바오로성당으로 축성했다고 나옵니다. 현재의 성당은 1976년 10월 1일에 현대식 건물로 새로 건축하여 성마르코성당으로 축성되었습니다. 멈춰버린 시계를 떼어내고 101주년을 맞이하여 새로운 시계를 구입해서 달았습니다. 비록 2만원 밖에 안하는 코스트코 시계이지만 무소음이고 깔끔한 디자인에 시인성이 좋아서 구입했습니다. 굴곡진 100년의 시간을 넘어 새로운 100년의 시간은 알차게 살아가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걸었습니다. 그렇게 새로운 100년의 시간이 다시 흐르고 있습니다. 더보기
2018/09/10 성당 실내 벽면 페인팅 완료 여름부터 칠하기 시작한 벽면 페인팅 작업이 끝났습니다. 일주일에 하루만 하다보니 생각보니 많이 지체되었습니다. 양쪽 벽면을 칠하는데 20리터 한 통이 소요되었습니다.아직 칠하지 않은 천정도 비슷하게 소모되지 않을까 싶네요. 일단 저렴하게 할수있는 최고의 인테리어는 페인트칠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칠해놓고 보니 성당이 밝고 깔끔해보이네요.^^ 더보기
2018/08/15-16 휴가 기간중 성당 실내 페인트 가족들을 보내고 다시 성당 실내페인트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반대쪽은 면을 계속 칠해가고 있습니다. 한시적인 페인팅이지만 단색으로 위 아래면을 통일하니 성당이 한결 넓고 밝아졌습니다. 갤러리로도 손색없는 공간이 될 것 같다는 예감이 드네요. 천정부분도 칠해야 하는데 사다리 높이 문제가 있어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칠하기 전 벽면 모습 더보기
신명텃밭 방울 토마토 근황 거름밖에 준게 없는데 토마토 농사가 잘 되어 토마토를 많이 먹었습니다.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농사일을 극히 싫어했던 불효막심한 아들이었던터라 난생 처음 토마토를 키우며 알게 된 몇 가지 사실을 적습니다. 1. 토마토의 순은 원순(큰 줄기)을 제외하고는 잘라준다. 2. 가뭄에 강한 작물이므로 물을 자주 줄 필요가 없다. 3. 줄기가 계속 올라가므로 지주목을 꼭 세워줘야 한다. 4. 지주목의 길이는 길수록 좋다. 지주목이 없으면 벽에 줄을 거는 방법도 괜찮다. 5. 줄기가 약하므로 토마토를 딸때 유의해야 한다. 그외 상추 농사도 잘 되었으나 쑥갓과 치커리는 재미를 못봤음. 가지 역시 거름량이 부족했는지 수확량이 신통찮음. 더보기
2018/08/07 실내페인팅을 시작하다. 역대 최고의 폭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낮의 바깥의 온도는 37~38도에 이르고 있습니다. 실내온도도 33~34도에 이르고 있습니다. 사실상 실외작업은 불가능하고 실내 페인팅을 하기로 했습니다. 사다리도 왔으니 일단 제대 전등을 LED로 교체했습니다. 그리고 벽면을 페인팅을 시작했습니다. 벽면 페인팅은 떼어간 14처 액자 자국이 전부터 신경쓰이기도 했지만 성당을 마을 미술관으로 꾸밀 시 느낌을 보기 위함이기도 했습니다. 현재 예산에는 미술관이 없습니다. 미술관이라고 해서 거창할 필요가 있을까요. 20평 규모의 조그만 소규모 미술관도 많은 세상에 꼬맹이 친구들 그린 그림 걸면 미술관인 셈이지요. 나중에 판자를 대는 작업을 다시해야겠지만 일부만 칠했는데도 이 성당은 마치 갤러리를 위해 만들어진 성당같습니다.. 더보기
2018/08/06 이 로렌스 형제의 사다리 협찬 성당수리하는데 당장 필요한게 사다리였습니다. 사자니 돈이 들고 그렇다고 빌려올데도 없었는데 마침 대전주교좌의 청년 로렌스님이 작업실의 사다리를 빌려줬습니다. 사다리가 있으니 맘이 든든합니다. 사다리와 함께 협탁 2개도 덤으로 얻어왔습니다. 협탁은 의자나 받침대로 쓰기에 제격인지라 성수와 입당종 받침대로 놓았습니다. 예산성당이 추구하는 디자인 철학은 저렴한 표현으론 넝마요, 고급진 표현으론 빈티지입니다.^^ 더보기
2018/07/31 어린이들을 위한 사과 쥬스 성당에 있다보면 학교를 마치고 여름 땡볕에 걸어오는 초등학생들을 본다. 측은한 마음에 아이들에게 쥬스를 하나 씩 손에 들려 보냈다. 가끔 신명유치원 출신 어린이들도 찾아온다. 아이들에게 뭔가 대접했음했었는데 마침 신자 한분이 아이들에게 사과 쥬스 한 박스를 선물해주셨다. 낱개 포장이라 하나 씩 선물하기에 제격이다. 지금은 방학이라 개학하면 아이들 기다렸다가 줘야겠다. 선한 필요를 채우시는 교우님과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더보기
2018/07/24 '과정의 즐거움' 성당에서 성공회 신자분들을 만났습니다. 옛 신자 두 분과 새로 내포 신도시로 이사오신 신자분께서 자리를 함께 하셨습니다. 내포에서 오신 교우님은 오산 제자교회 출신으로 페루페투아님이신데 우연히 연락이 닿았습니다. 공교롭게도 세 분이 모두 같은 나이이시더군요. 서로가 낯선 지라 자기 소개를 하고 성당과 관련한 현재의 상황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드렸습니다. 예산에 와서 가장 많은 성공회 신자분들을 만난 날이기도 합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누다보니 결국 불확실성의 산에 다다릅니다. 종교의 길은 다양하고 그리스도교도 저마다의 신앙의 길을 제시합니다. 성공회라는 공통분모로 모인 이 분들이 다른 구도의 길을 걸어갈지는 알 수 없습니다. 어쩌면 신앙이란 안개 낀 길을 걸어가는 순례의 여정이 아닐런지요. 불확실성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