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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 1917

복합 문화 공간 '샘물자리' 유명희 신부님의 인터뷰를 마치고 신부님께서 함께 갔으면 하는 곳이 있었습니다. 부산 기장교회와는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위치한 곳인데, 어떤 집사님께서 운영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내심 장거리운전을 해야하는지라 빨리 올라가고 싶었지만 신부님이 적극 추천하시는지라 비가 내렸지만 함께 방문하였습니다. 이곳 '샘물자리'는 원래 교회였습니다. 교회가 문을 닫은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신 집사님이 이곳을 매입해서 문화공간을 만드셨다고 합니다. 집사님의 남편분께서 인테리어를 하시는 지라 이렇게 직접 리모델링을 하셨다고 하네요. 공주출신 나태주 선생님의 시를 적었네요. ^^ 프로그램을 보니 '그림책 읽는 엄마들' '청년 인문학', '수요 인문학' '시 읽기 소모임' '일요 만찬'등이 있네요. 공간대여도 하나 봅니다. 청구.. 더보기
부산 수정구 VINE 커뮤니티 탐방 교회 탐방 인턴십을 멀리 부산으로 떠났다. 부산으로 간 이유는 6월 중으로 성공회 기장교회 사제이신 유명희 신부님을 인터뷰를 하기 위함이고, 따라서 부산에 있는 선교형 교회를 탐색하던 중 찾은 교회이다. VINE교회는 기독교장로회 소속 교회이다. 이 교회의 담임목사님은 김명규 목사이다. 영국 유학 시절 버밍엄에서 경험한 VINE공동체를 한국에도 이식하고 싶어서 설립한 공동체 교회이다. VINE공동체의 운영 철학은 지역사회와 교회의 경계를 허물어 교회가 세상으로 나아가 지역 사회 속에 건전한 문화로 뿌리를 내리는 선교사역을 감당하는 것이다. 1층은 모임과 카페 장소로 2층과 3층은 청년들을 위한 쉐어하우스로, 지하실은 운동시설로 이루어져 있다. 원래는 2001년에 부산 부경대 앞에서 카페형 교회를 운영했으.. 더보기
2018/06/07 일치와 연합을 위한 '예산지역교회 저녁기도회' 6월 7일 예산에서 알게 된 소중한 분들과 저녁기도회를 드렸습니다. 원래는 안골교회 금요 독서모임을 저희 성당에서 하자고 했던 터라, 성공회 저녁 기도회를 드리고 진행하자고 의논을 드려서 성사되었습니다. 이날은 안골교회 목사님과 사모님, 착한 농부교회 최성훈 목사님, 예산슬로시티 박효신 선생님, 신명유치원 출신 안골교회 청년, 김기선 문화해설사분과 지인분, 그리고 외부 방문객 1분이 참여하였습니다. 장선애 기자님은 시간되면 들린다고 했는데 마감날이라 아쉽게도 참석을 못하셨네요. 무교인 분들이 3분이나 되셨는데 함께 예배도 드리고 다과도 나누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다음에는 최성훈 목사님 교회에서 모임을 갖기로 했습니다. 더보기
2018/06/06 본당 내부 청소 시작 혼자드리는 성무일과외에는 예배가 없는지라 본당 청소를 미뤘는데 손님들이 오기로 했는지라 청소를 시작했습니다. 말려있는 카페트를 살펴보니 중앙통로에 깔던 붉은 카펫이었습니다. 너무 낡아 버리려니 크기가 커서 종량제봉투에 안들어가 가위로 잘랐습니다. 마침 성당에 큰 탁자가 있어서 옮겼고 전날 안골교회에서 빌려온 플라스틱 의자도 놓았습니다. 성당 창문은 제대 방향으로 향해있습니다. 이 창문에 한지를 바를까 생각중입니다. 제대에 마당에 핀 개망초를 잘라서 봉헌. 성당 꽃꽃이를 생애 최초로... 제대 나뭇결이 참 곱다는... 청소기가 없던터라 대흥슬로시티에 가서 빌려왔습니다. 탁자는 시장가서 광목을 끊어다가 깔았습니다. 네팔서 5천원 주고 산 목단 휘슬. 소리가 꽤 훌륭합니다. 제법 모임하기에 적절하지 않나요? .. 더보기
카페형 교회 '구세군 부여교회' 주일마다 교회탐방 인턴십을 진행하고 있다. 나의 교회탐방은 주로 지방에 집중되어 있다. 지방에 집중하는 이유는 첫째로 지방공동화 현상에 관심이 있고, 주일날 수도권은 교통상의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의 교회들은 2학기에 주중에 방문할 계획이다. 오늘은 충남 부여에 있는 구세군에서 만든 카페교회를 방문했다. 이 날은 지방장관(감리교의 감독이나 장로교의 노회장, 성공회로 치면 주교?)님이 순회를 온 날이기도 했다. 구세군 교회는 옛날에 예배를 드려본 적도 있고, 서울대성당 실습때 새신자분들과 함께 한 정동투어에서 구세군 본부가 내 담당이기도 했다. 구세군 부여 영문은 기존의 교회를 이전해서 카페형 교회로 새롭게 시작한 교회이다. 특이한 점은 카페와 교회를 주중과 주일로 분리하지 않고 일반인에게 낯설지.. 더보기
'녹색교회'는 머나먼 꿈나라 이야기 5월에는 비가 많이 내렸다. 비가 오니 풀들이 너무 빨리 자란다. 다 뽑았다 싶었는데 어느새 일주일만에 저렇게 돋아난다. 어제와 오늘 이틀간 계속 풀을 뽑았다. 하나 하나 뽑다보니 허리가 아파서 아예 쥐어 뜯는 수준이다. 수목 소독용으로 사둔 분무기를 꺼내보았다. 농사지을 땅도 아닌데 제초제 사용을 심각하게 고민중이다. 보도블럭을 깔면 좋겠지만 예산이 없으니 풀들에겐 낙원이다. 풀뽑기 말고도 할일이 천지인데 풀에 발목이 잡혀서리...녹색교회, 생태사목은 먼 꿈나라 얘기~ 나는 왜 풀에 집착하는가? 잠시라도 성당을 비우면 아래처럼 된다. 예산교회라 쓰고 '대한성공회 정글교회'라 읽는다. 더보기
청년이 사라진 도시 예산은 크지 않은 읍이지만 원도심과 신도심으로 구분되어 있다. 원도심은 예산군청을 중심으로 한 전통적인 주택과 시장이 있는 곳이고, 신도심은 예산역과 신축된 아파트를 중심으로 새롭게 형성된 상가 밀집 지역이다. 따라서 신도심이 원도심보다 상권은 활성화되어 있는 편이다. 오늘 원도심을 걸으면서 상가들을 유심히 관찰해보았다. 곳곳에 빈 가게들이 제법 눈에 띈다. 만두집에 들러 만두를 시켜놓고 주인아주머니에게 묻는다. "빈 가게들이 왜 이렇게 많아요? 옛날에도 이랬나요?" "그러게요. 옛날에는 사람들이 북적댔는데..." 만두가 나올때까지 10여 분이 지나도록 지나가는 청년들이 없다. 청년들이 사라진 도시, 당장은 체감을 못하더라도 도시는 차츰 생명력을 잃어간다. 청년들이 정착해서 결혼을 하고 아이도 낳아야 지.. 더보기
광주정신, '메이홀(May Hall)' 방문기 전부터 꼭 한번 방문하고 싶었던 곳이다. 메이홀은 회원들의 성금과 다중예술가로 알려진 임의진 목사님이 기획한 합작품이다. 광주 금남로의 구 전남도청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메이홀의 공간의 기획과 구성은 매우 인상적이다. 갤러리 운영과 카페를 운영하고 공연과 전시, 모임공간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인근에 '이매진'이란 공간을 열고 청년들을 위한 도서관과 요리, 요가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메이홀의 운영은 회원들이 내는 회비를 통해 운영하고 상업성은 배제하고 자발적 기부금은 환영한다. 그래서 메이홀의 부제는 '광주정신으로 빚은 시민자생 예술공간'이다. 이날은 마침 홍성담화백의 판화전이 열리고 있었다. 메이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신 큐레이터 주홍 선생님, 강스엘목사님께 감사드린다. 메이홀로 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