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D TALK -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TED TALK - Rev. Tom Honey: How could God have allowed the tsunami? 저는 영국 성공회의 교구 신부입니다. 지난 20년간 성직자로 일해왔습니다. 이 기간 내내 저는 신의 속성에 관한 문제를 탐구하고 고민해 왔습니다. 도데체 신이 누구인가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이라는 단어를 듣기만 해도 바로 외면해 버리지요. 저도 잘 압니다. 신을 믿든 안 믿든,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직도 신을 우주의 지배자로 여기는 것 같습니다. 규칙을 만들고, 또 그걸 강제하고, 명령하는 동시에 모든 일의 원인인 존재입니다. 또 자기 백성들의 수호자인 동시에 믿는 자들의 기도를 들어주는 존재입니다. 제 교회의 예배에서도, 신에게 붙는 가장 흔한 형용사는 '전지전능하신' 입니다. 하.. 더보기 2018/07/31 어린이들을 위한 사과 쥬스 성당에 있다보면 학교를 마치고 여름 땡볕에 걸어오는 초등학생들을 본다. 측은한 마음에 아이들에게 쥬스를 하나 씩 손에 들려 보냈다. 가끔 신명유치원 출신 어린이들도 찾아온다. 아이들에게 뭔가 대접했음했었는데 마침 신자 한분이 아이들에게 사과 쥬스 한 박스를 선물해주셨다. 낱개 포장이라 하나 씩 선물하기에 제격이다. 지금은 방학이라 개학하면 아이들 기다렸다가 줘야겠다. 선한 필요를 채우시는 교우님과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더보기 2018/07/31 독서모임의 첫 장을 열다. 2018년 이 여름의 기록적인 폭염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7월의 마지막 밤, 에어컨이 고장난 성당에 사람들이 하나, 둘 모였습니다. 사정상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집과 직장에서 책을 읽으시는 분이 두 분이 더 계시고, 다음주에는 한 분이 합류할 예정입니다. 혼자라도 읽으려고 했는데 뜻밖의 합류에 예기치 못한 하느님의 섭리를 느껴봅니다. 책은 공지한 바와 같이 비아에서 새로나온 '질문과 답변'이라는 책입니다. 미국성공회의 입장에서 성공회 소개를 안내한 책이지만 큰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고, 성공회의 신앙과 지향점을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한 책입니다. 모임의 형식은 돌아가면서 읽는 강독형태로 진행하였습니다. 모두 직장생활을 하시는지라 별도로 시간 내기가 어려울 것 같아 내린 결정입니다. 가끔은 뒷마당에서 바베큐.. 더보기 고통만이 진실을 이끌어 낼 것이다. 안골교회 서영수 목사님이 다시 뇌출혈로 쓰러지셨습니다. 20대 중반에 뇌출혈로 하느님과 인연을 맺더니, 얼마전 친모상을 당하시고 급기야 다시 쓰러지셨습니다. 불편한 몸으로 30여년을 살아오셨는데, 앞으로의 삶을 더욱 장담하기 어려운 상태가 되셨습니다. 예산에서 알게 된 소중한 인연인지라 안타까움이 이루말할 수 없습니다. 서 목사님과의 인연은 예산에서 교회탐방 인턴십을 통해 맺어졌습니다. (안골교회를 가다. http://www.skhyesan.kr/79) 권위없고 소탈하신 목사님의 모습은 일반적인 성직자들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고, 교회와 영성에 대한 생각 또한 일반적 범주에서 비켜나있습니다. 서 목사님의 스승은 공동번역에 참여했던 이현주 목사님이십니다. 이곳 안골교회의 전신은 바로 이현주 목사님이 제자들과.. 더보기 2018/07/24 '과정의 즐거움' 성당에서 성공회 신자분들을 만났습니다. 옛 신자 두 분과 새로 내포 신도시로 이사오신 신자분께서 자리를 함께 하셨습니다. 내포에서 오신 교우님은 오산 제자교회 출신으로 페루페투아님이신데 우연히 연락이 닿았습니다. 공교롭게도 세 분이 모두 같은 나이이시더군요. 서로가 낯선 지라 자기 소개를 하고 성당과 관련한 현재의 상황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드렸습니다. 예산에 와서 가장 많은 성공회 신자분들을 만난 날이기도 합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누다보니 결국 불확실성의 산에 다다릅니다. 종교의 길은 다양하고 그리스도교도 저마다의 신앙의 길을 제시합니다. 성공회라는 공통분모로 모인 이 분들이 다른 구도의 길을 걸어갈지는 알 수 없습니다. 어쩌면 신앙이란 안개 낀 길을 걸어가는 순례의 여정이 아닐런지요. 불확실성의.. 더보기 성공회 예산성당 예배안내 성공회의 예배는 '찬양과 감사의 희생제사'라는 차원에서 '감사성찬례'(Eucharist)라고 부릅니다. 현재 성공회 예산성당은 2017년에 폐쇄되어 감사성찬례를 드리고 않습니다. 다만 성당을 재건하는 과정에 있으며, 앞으로 사제가 파송되면 주일 감사성찬례를 드리게 될 것입니다. 성공회 신앙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매 주 화요일 저녁 7시에 본당에서 아래와 같이 신앙독서 모임을 갖고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http://www.skhyesan.kr/notice/134 더보기 7~ 8월 신앙 독서 모임 안내 여정의 시작 "성공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걸어가며, 놀라운 유산과 영광스러운 소망을 나누고, 공통된 기도를 드리는 사람들입니다. 그럼므로 여러분이 평생 성공회의 신자이든, 혹은 더 많은 것을 알고자 성공회 교회에 방문한 사람이든, 이 책에 나온 질문들을 살펴가며 우리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들인지 알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기 제시한 답변이 더 많은 질문을 자아낸다면, 지역교회에 가서 이야기를 나누십시요. 이러한 대화에 과감히 참여하십시요. 그 과정은 기쁨을 안겨줄 것입니다. 와서 보십시요. 와서 우리와 함께 지속되는 모험을 경험하십시요. 우리는 성공회 신자입니다. 우리는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 '질문과 답변' (Episcopal Questions, Episcopal Answers) 35p - .. 더보기 예산 광시면 카페 '규' 예산 광시면에서 밥을 먹고 우연히 발견한 카페이다. 카페이름이 특이하게 '규'이다. 왜 그런지는 물어보지 못했다. 이곳은 사장님이 혼자 운영하는 로스터리 카페이다. 이 카페와의 인연은 커피를 주문하러 갔다가 우연히 꽃힌 토마스 머튼의 '칠층산'을 발견하게 되면서이다. 그리스도교 영성에 관심이 있거나 천주교 신자인가 싶어 몇 마디 여쭤보게 되었다. 천주교 신자였다가 결혼하면서 불교에 귀의하시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고보니 불교영성에 대한 책들도 제법 보인다. 카페를 개업하신지는 1년이 조금 넘으셨다고 하고, 여전히 배워나가고 있는 중이라고 겸손하게 말씀하신다. 대다수 카페들의 커피 맛은 규모에 상관없이 대개 비슷하다. 에스프레소 머신에 뽑아내는 아메리카노맛을 놓고 커피가 맛있다고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우습지.. 더보기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