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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의 가을과 예당저수지 차를 몰고 나가보니 가을의 황금벌판이 펼쳐져 있습니다.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도시에는 인공적인 호수공원을 만들지만 예산에는 멋진 예당저수지가 있습니다. 저수지를 끼고 드라이브도 할 수 있고요. 새벽 물 안개가 피어오르는 저수지의 풍경은 이루말할 수 없는 감동이기도 합니다. 예당 저수지에 관광객을 위한 새로운 다리가 놓여지고 있네요. 예산으로 놀러오세요. 곳곳에 숨겨진 아름다움으로 가득합니다. - 이 글은 예산군청 관광과의 후원을 받고 쓰지 않았음.^^- 더보기
2018/10/02 함께 드린 101주년 저녁 성무일과 화요일 독서모임은 101주년 저녁기도회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마침 멀리서 로렌스 형제가 와서 함께 해주었습니다. 비록 작은 모임이지만 101주년을 교우들과 함께 드릴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함께 성가를 부르고 독서를 낭독하고 짧게 복음서의 내용과 성당의 앞날에 대해 나누기도 했습니다. 마리아님이 센스있게 101주년 케익을 준비해오셨습니다. 그리고 지영씨가 독서모임의 커피를 위해 오리지널 바닐라 시럽을 선물했습니다. 하느님께 감사합니다. 더보기
2018/10/01 혼자드린 101주년 저녁 성무일과 10월 1일 예산성당이 101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작년 100주년에는 10월 19일 날 신학대학원 성직과정 신학생들이 함께 내려와 성당을 청소하고 저녁기도회를 가졌습니다. 올해는 바쁜 신학생들이 내려오기보다는 독서모임분들과 함께 드리는 것이 의미있을 것 같아 자체적으로 드리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오늘이 축성기념일인지라 혼자서 저녁기도회를 주님께 드렸습니다. 인근에 있는 들판에서 꽃을 꺽어다가 주님께 봉헌도 드렸습니다. 들의 꽃들도 입히시는 주님의 은총을 생각하며 이 성당도 하느님의 은총을 받기를 소망해봅니다. 주님께 예산성당축성 연도를 바칩니다. " 이 아름답고 거룩한 곳에서 하느님께 감사합니다. 영원하신 하느님, 지극히 넓은 하늘이라도 주님을 모실 수 없으니 하물며 인간의 손으로 만든 성전은 더욱 그러.. 더보기
2018/10/01 예산 읍내에서 구입한 유리용품들 성당에서 쓰던 성찬집기들은 다른 교회에서 가져가버려 현재 성찬용품들이 하나도 없습니다. 당장 감사성찬례를 드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성당에 성찬집기들이 없으니 허전하기도 합니다. 읍내에 나갔다가 마침 폐업하는 그릇가게가 있어 들어가보았다가 뜻밖의 득템을 했습니다. 성합용으로 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예쁜 종지 그릇이 세트로 있길래 가격을 물어봤더니 오천에 가져가라고 하더군요. 냉큼 집어들고 좀더 둘러보니 크리스탈 칵테일 잔 세트가 보이길래 이것도 물어봤더니 한개가 빠져서 만 오천원은 받아야 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2만원에 두개를 사들고 왔습니다. 칵테일 먹을 일이야 없겠지만 가끔 건배를 할때도 있으니 와인잔 대용으로 쓰면 좋을 것 같더군요. 사실 와인 잔은 코스트코에서 하도 저렴해서 이미 구입했지만.. 더보기
2018/10/01 새로운 100년의 시간을 걸며 10월 1일은 예산성당 축성일입니다. 1917년 김만준 전도사 세막 초칸을 매입해서 선교의 기틀을 마련했고 1925년에 큰 집을 매입해서 성바오로성당으로 축성했다고 나옵니다. 현재의 성당은 1976년 10월 1일에 현대식 건물로 새로 건축하여 성마르코성당으로 축성되었습니다. 멈춰버린 시계를 떼어내고 101주년을 맞이하여 새로운 시계를 구입해서 달았습니다. 비록 2만원 밖에 안하는 코스트코 시계이지만 무소음이고 깔끔한 디자인에 시인성이 좋아서 구입했습니다. 굴곡진 100년의 시간을 넘어 새로운 100년의 시간은 알차게 살아가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걸었습니다. 그렇게 새로운 100년의 시간이 다시 흐르고 있습니다. 더보기
1965년 신명유치원 보육증서와 상장 9월 25일 유명희 신부님이 1965년 신명유치원 보육증서와 상장을 사진 파일로 보내오셨다. 당시 유치원은 2년 과정으로 운영된 것으로 보인다. 기념관이 만들어지면 원본을 부탁드려야겠다. 작은 기록이지만 작은 기록들을 모으면 하나의 역사가 된다. 더보기
낡은 것도 빛을 낸다. 대전역 중앙시장 골동품 가게에서 낡은 남포등 하나를 샀다.에누리없는 7천원을 내고 가지고 남포등 녹이 슬어 녹가루가 떨어지고 유리에도 때묻은 세월의 흔적이 가득하다. 털고 닦고 심지를 잘라주고 오일을 넣고 불을 댕기니 제법 불빛을 낸다. 문득 낡은 것에 대한 애착이 나를 이곳으로 이끌었는가? 낡은 것들도 사랑을 주면 다시 불빛을 낸다. 그리스도의 주변에도 신상은 없었다. 번듯하게 큰 예배당이 부러울게 없다. 더보기
2018/09/25 완전히 철거된 구 예산군청 구 예산군청 건물이 완전히 철거되었습니다. 그간 가림막이 설치되어서 철거과정을 볼 수 없었는데, 오늘 보니 완전히 철거되었습니다. 가까운 성공회와 함께 100년의 세월을 함께 한 자리인데, 이곳에 작은 표지석이라도 세웠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이제 이곳은 신혼부부들을 위한 행복주택이 건설된다고 합니다. 젊은 세대들이 많이 유입되어 지역 생태계가 좀더 건강해지길 바래봅니다. 성당을 둘러싼 주변 여건들이 점점 나아지는 것 같습니다. 예산교회에서도 지역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문득 이면우 선생님의 '대전'이란 시가 생각났습니다.지역에서 산다는 것은 지역의 생성과 소멸을 함께 부둥켜안고 살아가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대전 나는 대전서 낳고, 자라서 여러번 밤차 타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