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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 1917/예산교회 재건일지

2018/10/16 로터리 난로의 봉헌 로터리 난로가 택배로 왔습니다. 올해 초 겨울의 추위는 참으로 매서웠습니다. 사제관의 보일러와 모든 수도들이 다 얼었습니다. 등유난로가 에너지 효율이 높아서 무척 효율적인데 겨울이 오기전에 난로가 미리 오니 마음이 든든합니다. 독서모임이 한결 수월해질 것 같습니다. 알수없는 누군가의 봉헌인데 그분의 따뜻한 손길에 감사를 드립니다. 은밀한 선행을 아시는 하느님께서 그분의 삶을 축복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더보기
2018/10/08 바베큐 파티를 위한 그릴 구입 예산성당의 가장 큰 장점은 뒷 마당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이 공간은 과거 신명유치원 텃밭으로도 이용했다고 하는데 이제 각종 파티와 작은 음악회, 노천카페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 바베큐 파티를 위해 그릴을 샀다. 한번 사면 10년은 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수입업체의 카피가 어찌 그리 달콤하던지 오래 사용할거면 좋은 것을 사는게 진리라는 말로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다. 머리가 나빠 조립은 조금 힘들었지만 끙끙거리며 조립하고 보니 제접 간지가 난다. 이제 애찬은 바베큐로...ㅎ 더보기
2018/10/01 예산 읍내에서 구입한 유리용품들 성당에서 쓰던 성찬집기들은 다른 교회에서 가져가버려 현재 성찬용품들이 하나도 없습니다. 당장 감사성찬례를 드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성당에 성찬집기들이 없으니 허전하기도 합니다. 읍내에 나갔다가 마침 폐업하는 그릇가게가 있어 들어가보았다가 뜻밖의 득템을 했습니다. 성합용으로 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예쁜 종지 그릇이 세트로 있길래 가격을 물어봤더니 오천에 가져가라고 하더군요. 냉큼 집어들고 좀더 둘러보니 크리스탈 칵테일 잔 세트가 보이길래 이것도 물어봤더니 한개가 빠져서 만 오천원은 받아야 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2만원에 두개를 사들고 왔습니다. 칵테일 먹을 일이야 없겠지만 가끔 건배를 할때도 있으니 와인잔 대용으로 쓰면 좋을 것 같더군요. 사실 와인 잔은 코스트코에서 하도 저렴해서 이미 구입했지만.. 더보기
2018/10/01 새로운 100년의 시간을 걸며 10월 1일은 예산성당 축성일입니다. 1917년 김만준 전도사 세막 초칸을 매입해서 선교의 기틀을 마련했고 1925년에 큰 집을 매입해서 성바오로성당으로 축성했다고 나옵니다. 현재의 성당은 1976년 10월 1일에 현대식 건물로 새로 건축하여 성마르코성당으로 축성되었습니다. 멈춰버린 시계를 떼어내고 101주년을 맞이하여 새로운 시계를 구입해서 달았습니다. 비록 2만원 밖에 안하는 코스트코 시계이지만 무소음이고 깔끔한 디자인에 시인성이 좋아서 구입했습니다. 굴곡진 100년의 시간을 넘어 새로운 100년의 시간은 알차게 살아가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걸었습니다. 그렇게 새로운 100년의 시간이 다시 흐르고 있습니다. 더보기
2018/09/10 성당 실내 벽면 페인팅 완료 여름부터 칠하기 시작한 벽면 페인팅 작업이 끝났습니다. 일주일에 하루만 하다보니 생각보니 많이 지체되었습니다. 양쪽 벽면을 칠하는데 20리터 한 통이 소요되었습니다.아직 칠하지 않은 천정도 비슷하게 소모되지 않을까 싶네요. 일단 저렴하게 할수있는 최고의 인테리어는 페인트칠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칠해놓고 보니 성당이 밝고 깔끔해보이네요.^^ 더보기
2018/08/15-16 휴가 기간중 성당 실내 페인트 가족들을 보내고 다시 성당 실내페인트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반대쪽은 면을 계속 칠해가고 있습니다. 한시적인 페인팅이지만 단색으로 위 아래면을 통일하니 성당이 한결 넓고 밝아졌습니다. 갤러리로도 손색없는 공간이 될 것 같다는 예감이 드네요. 천정부분도 칠해야 하는데 사다리 높이 문제가 있어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칠하기 전 벽면 모습 더보기
신명텃밭 방울 토마토 근황 거름밖에 준게 없는데 토마토 농사가 잘 되어 토마토를 많이 먹었습니다.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농사일을 극히 싫어했던 불효막심한 아들이었던터라 난생 처음 토마토를 키우며 알게 된 몇 가지 사실을 적습니다. 1. 토마토의 순은 원순(큰 줄기)을 제외하고는 잘라준다. 2. 가뭄에 강한 작물이므로 물을 자주 줄 필요가 없다. 3. 줄기가 계속 올라가므로 지주목을 꼭 세워줘야 한다. 4. 지주목의 길이는 길수록 좋다. 지주목이 없으면 벽에 줄을 거는 방법도 괜찮다. 5. 줄기가 약하므로 토마토를 딸때 유의해야 한다. 그외 상추 농사도 잘 되었으나 쑥갓과 치커리는 재미를 못봤음. 가지 역시 거름량이 부족했는지 수확량이 신통찮음. 더보기
2018/08/06 이 로렌스 형제의 사다리 협찬 성당수리하는데 당장 필요한게 사다리였습니다. 사자니 돈이 들고 그렇다고 빌려올데도 없었는데 마침 대전주교좌의 청년 로렌스님이 작업실의 사다리를 빌려줬습니다. 사다리가 있으니 맘이 든든합니다. 사다리와 함께 협탁 2개도 덤으로 얻어왔습니다. 협탁은 의자나 받침대로 쓰기에 제격인지라 성수와 입당종 받침대로 놓았습니다. 예산성당이 추구하는 디자인 철학은 저렴한 표현으론 넝마요, 고급진 표현으론 빈티지입니다.^^ 더보기